LG전자는 인도내 2위 그룹인 빌라사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델리 근교에
대규모 복합가전단지를 건설한다고 1일 발표했다.

합작법인의 자본금은 6천5백만달러로 양측이 각각 50%씩의 지분을 소유
한다고 LG는 밝혔다.

이와관련, 인도를 방문중인 구본무 LG그룹회장과 구자홍 LG전자사장은
강가 파사드 빌라사 회장과 이같은 제휴에 합의했다.

이에따라 LG는 5월중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LG는 1차적으로 오는 2000년까지 이 복합단지에 1억6천만달러를 투자, 연간
<>냉장고 30만대 <>세탁기 10만대 <>TV 75만대 <>오디오 20만대 <>VTR 5만대
등 총 6개품목 1백60만대의 가전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또 2004년까지 냉장고 생산규모를 연간 90만대로 늘리는 등 델리 가전공장
의 생산규모를 모두 3백90만대로 늘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LG는 이번 인도 복합가전단지를 전략 기지로 육성, 인도 내수시장은 물론
서남아시아 중동 등 인근지역에 대한 수출기지로 활용키로 했다.

< 이의철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