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페인트 선도전기 삼양제넥스 삼미기업등 개별중소형주들이 힘을 낸
하루였다.

여기에 건설 은행주의 매수세유입,기관들의 팔자물량감소 현대자동차의
자사주 2백82만주취득공시 등이 가세,주가가 사흘만에 반등했다.

3월 첫장이자 주말장인 2일 종합주가지수는 전일장인 29일에 비해 3.68
포인트 오른 856.51에 마감됐다.

그러나 지수향방에 큰 영향을 미치는 대형우량주 70개종목으로 구성된
한경다우지수는 개별중소형주의 강세장에 따라 168.74를 기록, 전날보다
1.58포인트 하락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주말장으로는 비교적 많은 1천3백69만주과 2천75억원
에 달해 활발한 거래를 나타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39개를 포함해 4백43개종목이었으며 내린
종목은 하한가 21개 등 2백55개 종목이었다.

업종별로는 고르게 반발매수세가 들어와 음료 나무 비철금속 전기기계
보험주를 제외한 전업종이 오름세를 보였다.

이날 주식시장은 이틀동안의 주가하락에 따른 반등심리, 당국의 증시악성
루머단속, 일부 작전성종목에 대한 추가조사중단 등으로 개별중소형주에
매기가 붙으면서 오름폭이 커졌다.

작전설에 따라 그동안 낙폭이 컸던 조광페인트 현대페인트 선도전기
삼미기업 영우통상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으며 성장성과 부동산매각등의
재료를 지닌 삼양제넥스 삼양사 창원기화기 등도 뒤를 이었다.

그동안 조정양상에 따라 하락세를 보였던 은행주와 최근 매수세가 되살아
나고 있는 건설주도 거래량증가속에 상승, 주가반등에 한몫을 했다.

대형우량주중에는 자사주매입공시를 낸 현대자동차가 1천원이 오른 것을
비롯 엘지전자 포철이 소폭 올라 대형주체면을 지켰다.

김영삼대통령이 아시아 유럽정상회담(ASEM)을 마치고 4일 귀국한 이후
대형호재가 발표될 것이라는 풍문으로 종합주가지수가 장중 한때 전일대비
4.03포인트 오르기도 했다.

<고기완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