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에 이어 자민련이 2일 선거대책기구를 발족시키고 신한국당과
국민회의 선대기구가 이번주내 출범함에 따라 여야 4당은 본격적인 총
선체제에 돌입하게 된다.

신한국당은 6일 청와대에서 이회창중앙선대위의장 박찬종수도권선
대위원장 강삼재선거대책본부장등이 참석한 가운데 선대위부의장단 임
명장 수여식을 갖고 선대기구를 공식 발족,당기구와 조직을 선거체제로
전환한다.

신한국당은 이날 여의도당사에서 선대위 발족식과 현판식을 가진뒤 이
의장 주재로 선대위의장단 회의를 열고 과반수 안정의석 목표달성을 위한
권역별 득표전략과 선대기구 운영방안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국민회의는 4일 2백30여곳의 공천자를 확정한후 6일 63빌딩 국제회의
장에서 중앙당 후원의 밤행사를 갖고 7일 공천자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선대위발족식과 총선필승전진대회를 열어 3분의1이상 의석 확보를 위한
결의를 다진다.

자민련은 2일 박준규최고고문과 김동길고문을 공동의장(김고문은 수도
권대책위원장겸임)으로 하고 한영수원내총무를 선대본부장으로 하는 선거
대책위원회를 공식 발족,당을 선거체제로 전환했다.

선대위 대변인에는 이동복씨,총재비서실장에 조용직전의원,부정선거고발
실장에 정태영의원이 각각 임명됐다.

지난달28일 선대기구를 발족시킨 민주당은 이달중순까지 지구당 개편대
회와 창당대회를 마무리한뒤 20일께 공천자 전원이 참석하는 총선전진대
회를 열어 3김청산과 새정치 실현을 결의할 계획이다.

< 김호영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