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0회 조세의날 기념식이 2일 오전 세종문화회관에서 나웅배 부총리겸
재정경제원 장관,임채주 국세청장,강만수 관세청장,김상하 대한상공회의
소회장,박상희 중소기업중앙회장등 관련부처및 경제단체장과 수상자 세무
공무원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김선동 쌍용정유 대표이사가 금탑산업훈장,김욱한
대우기전공업 대표이사와 김은태 조선내화 대표이사가 은탑산업훈장을
각각 수상하는등 모두 46명의 모범 납세자및 세정협조자 유공공무원등이
훈장 포장및 표창을 받았다.

또 5백87명은 대통령과 국무총리및 재정경제원 장관 표창을 받았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탤런트인 김혜수씨와 한석규씨가 모범 납세자로
선정돼 각각 대통령표창과 재경원장관표창을 받았다.

한편 나웅배 부총리겸 재정경제원 장관은 이날 치사를 통해 "세정 바
로세우기를 통해 세정개혁을 피부로 느낄수 있도록 제도와 관행을 납세
자위주로 개선해 나가겠다"며 "이를 위해 납세자 권리헌장을 조만간 제
정하겠다"고 밝혔다.

또 "탈세자는 끝까지 추적하되 일반납세자에게는 불피요한 세무간섭을
줄여나가야 할 것"이라며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수출입통관
제도를 선진국수준으로 발전시킬수 있도록 세무공무원들이 적극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선태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