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전자가 10kg급 대형 세탁기를 앞세워 본격적인 일본시장 공략에
나선다.

2일 대우전자는 최근 "탱크"브랜드로 일본에 수출한 10 급 "건조일체형
공기방울 세탁기"2천여대가 시판 일주일만에 완전히 매진됐다고
밝혔다.

일본가전시장에선 통상 3.5kg급 세탁기가 주종 상품으로 국내 가전사가
10kg급 세탁기를 일본에 수출한 것은 대우전자가 처음이다.

대우는 특히 이번 대형세탁기 수출과 관련,NHK방송이 이를 성공적인
판매사례로 선정하는등 현지에서 호평을 얻음에 따라 올해 모두 2만대의
대형 공기방울 세탁기를 수출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대우전자 회전기수술팀 김영과장은 "건조형 세탁기를 원하는 일본내 소
비층을 공략한 것이 주효했다"며 "유럽식 드럼세탁기에 비해 기능은 뒤떨
어지지않는 반면 가격은 40%이상 저렴한 것이 인기를 끈 비결"이라고 밝혔
다.

< 이의철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