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청량리점 화재사건을 수사중인 서울 청량리경찰서는 2일
백화점측이 구청으로부터 매장확대공사 중지명령을 받고도 공사를 강행
해온 사실을 밝혀내고 이 백화점 관리부장 송영건씨(47)와 롯데건설 현
장소장 이두희씨(44)등 2명에 대해 건축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
청했다.

경찰은 또 공사중지 지시를 내리고도 이를 제대로 관리 감독하지 않은
동대문구청 건축계장 윤두원씨(40)와 건축주임 김승호씨(38)등 2명에 대
해 직무유기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롯데백화점 청량리지
점장 박종규씨(51)등 백화점과 롯데건설 임직원 4명,동대문구청과 동대문
소방서 관계자3명등 모두 7명을 각각 건축법 위반과 직무유기 등의 혐의
로 불구속 입건했다.

불구속입건된 사람은 박지점장 외에 <>롯데백화점 청량리점 건설본부 이
사 심재석씨(55)<>롯데건설 이사 이운씨(52)<>롯데건설 전기기사 주진현씨
(40)<>동대문소방서 전농파출소장 오경환씨(46)<>동대문소방서 전농파출소
롯데백화점담당 김종성씨(38)<>동대문구청 시장담당 장연수씨(42)등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