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II면톱] 폴리에스터 원료업체들, 본격 감산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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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에스터업체인 EG (에틸렌글리콜) 및 TPA (테레프탈산) 생산업체들이
조업률을 낮춰 공급량 조절에 돌입했다.
이는 최근 수요처인 폴리에스터업계와 가격문제를 놓고 줄다리기를
벌이고 있는 이들 업체가 공급량 조절을 통해 가격을 유지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호남석유화학 삼성종합화학 현대석유화학 등
EG생산업체들은 최근 가동률을 10~20% 포인트 낮추는 등 본격적인
감산에 들어갔다.
또 삼성석유화학 삼남석유화학 고려석유화학 태광산업 등 TPA
생산업체들도 재고부담을 덜기위해 3~5월에 정기보수를 동시에 실시키로
했다.
EG와 TPA 생산업체들이 공급과잉을 이유로 감산에 들어간 것인 이번이
처음이다.
국내 최대 EG생산업체인 호남석유화학은 이달부터 공급량을 30% 이상
축소키로 했다.
이 회사의 가동률은 70% 이하인 것으로 알려졌다.
EO (산화에틸렌)생산 겸용시설을 갖고 있는 삼성종합화학은 최근
EO생산설비를 풀가동하는 방법으로 EG의 공급량을 줄이기 시작했다.
현대석유화학도 지난달까지 85% 수준을 유지해왔던 EG공장가동율을
75%로 낮췄다.
이들 회사는 이미 올들어 재고가 적정선인 3-4주를 훨씬 초과해
재고관리에 애를 먹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G에 비해 재고부담이 적은 TPA업체들도 조만간 공급량축소에 나설
조짐이다.
업계 관계자는 "일부 업체의 경우 재고저장 사일로가 모자라 야적장에
재고를 쌓아놓고 있다"며 "늦어도 4월부터는 동시정기보수 등 방법으로
공급량을 줄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EG와 TPA는 폴리에스터의 중요원료로 미국 일본등 세계메이저들이
공급량을 조절해오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폴리에스터경기가 위축되면서
공급과잉조짐을 보여왔다.
일본의 경우 최대 메이커인 미쓰비시화학이 재고조정을 위해 최근
감산에 돌입했고 미쓰이석유화학, 미국의 아모코그룹, 영국의 ICI그룹
등도 감산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권영설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5일자).
조업률을 낮춰 공급량 조절에 돌입했다.
이는 최근 수요처인 폴리에스터업계와 가격문제를 놓고 줄다리기를
벌이고 있는 이들 업체가 공급량 조절을 통해 가격을 유지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호남석유화학 삼성종합화학 현대석유화학 등
EG생산업체들은 최근 가동률을 10~20% 포인트 낮추는 등 본격적인
감산에 들어갔다.
또 삼성석유화학 삼남석유화학 고려석유화학 태광산업 등 TPA
생산업체들도 재고부담을 덜기위해 3~5월에 정기보수를 동시에 실시키로
했다.
EG와 TPA 생산업체들이 공급과잉을 이유로 감산에 들어간 것인 이번이
처음이다.
국내 최대 EG생산업체인 호남석유화학은 이달부터 공급량을 30% 이상
축소키로 했다.
이 회사의 가동률은 70% 이하인 것으로 알려졌다.
EO (산화에틸렌)생산 겸용시설을 갖고 있는 삼성종합화학은 최근
EO생산설비를 풀가동하는 방법으로 EG의 공급량을 줄이기 시작했다.
현대석유화학도 지난달까지 85% 수준을 유지해왔던 EG공장가동율을
75%로 낮췄다.
이들 회사는 이미 올들어 재고가 적정선인 3-4주를 훨씬 초과해
재고관리에 애를 먹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G에 비해 재고부담이 적은 TPA업체들도 조만간 공급량축소에 나설
조짐이다.
업계 관계자는 "일부 업체의 경우 재고저장 사일로가 모자라 야적장에
재고를 쌓아놓고 있다"며 "늦어도 4월부터는 동시정기보수 등 방법으로
공급량을 줄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EG와 TPA는 폴리에스터의 중요원료로 미국 일본등 세계메이저들이
공급량을 조절해오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폴리에스터경기가 위축되면서
공급과잉조짐을 보여왔다.
일본의 경우 최대 메이커인 미쓰비시화학이 재고조정을 위해 최근
감산에 돌입했고 미쓰이석유화학, 미국의 아모코그룹, 영국의 ICI그룹
등도 감산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권영설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