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자동차판매와 합병을 앞두고있는 한독과 태화가 3년 연속 전액
자본잠식을 기록,4월1일부터 관리대상종목편입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4일 증권거래소및 증권업계에 따르면 오는 28일 우리자동차판매와 합
병되는 한독의 경우 지난해 수십억원의 적자를 기록함에 따라 유가증권
상장폐지조건인 3년연속 자본잠식에 해당,관리대상종목편입이 불가피해
졌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우리자동차판매와 합병되면 재무구조가 개선되는
점을 들어 주총일자를 연기하면서까지 그대로 2부종목에 남는 방법을
강구중이나 결산기실적에 의한다는 규정에 따라 뚜렷한 해결방안이 없
는 것으로 알려졌다.

합병후 회사명변경을 검토하고있는 우리자동차판매는 관리대상종목에
들어갈 경우 회사이미지에 악영향을 미치고 투자자들에 피해가 가지않
을까 우려하고있다.

또 신발업체에서 건설업으로 업종을 변경한 태화도 지난해 적자를 기
록함에따라 3년연속 전액자본잠식에 해당,관리대상종목으로 편입될 전망
이다.

관리대상종목에 편입된 이후 3년이내에 자본잠식에서 벗어나지못하면
자동적으로 상장이 폐지된다.

한편 지난 2년연속 자본잠식을 기록한 서울식품의 경우 지난해 유상
증자를통해 자본잠식에서 벗어났고 국제상사는 흑자를 기록함에 따라 그
대로 2부종목에 남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익원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