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증권 발행을 통해 해외투자및 시설재확충에 사용하려는 기업들이
격감하고 있다.

4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오는 2.4분기중 한국이동통신등 8개사가
모두 5억4천1백30만달러의 전환사채(CB)및 주식예탁증서(DR)발행을 신
청했다.

이같은 신청규모는 지난 1.4분기(13개사 7억4천4백60만달러)및 지난
해 2.4분기(19개사 5억9천4백60만달러)에 비해 기업수및 발행희망 금액
면에서 크게 줄어든 것이다.

주요 신청기업은 한국이동통신이 1억5천만달러의 DR발행을 희망해온
것을 비롯,현대자동차(1억달러,DR)삼성물산(1억달러,CB)기아자동차(8천
만달러,CB)금호건설(4천만달러,CB)등이다.

자기자본 2천억원미만기업중에서는 대영전자가 3천2백60만달러의 CB
발행을,동양제과가 1천6백70만달러의 CB발행을 신청했다.

이밖에 중소기업인 삼미기업도 2천2백만달러의 CB를 발행하기로 했다.

증권관계자들은 이같은 국내기업의 해외증권 발행 기피가 <>경기하락에
따른투자열기 냉각 <>해외증권 발행 조건 악화추세 지속(실질발행금리 상
승등)등때문 인것으로 분석했다.

<최승욱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