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한국기술교육대학교와 기능대학 등 인력양성기관의 교수와 학생들을
대상으로 "산업현장연구학기제"와 "현장학점제"가 실시되는 등 산학협력
사업이 본격시행된다.

또 유사한 기술분야를 가진 중소기업들과 대학의 관련분야의 연구자들로
구성된 산학공동컨소시엄이 구성된다.

노동부는 4일 중소기업에 대한 기술지원과 인력난해소를 위해 이같은
내용의 중소기업지원방안을 마련, 올하반기 한국기술교육대학교를 대상으로
시범실시한뒤 내년부터는 산업인력관리공단 산하 16개기능대학과 25개
직업전문학교로 확대키로 했다.

한국기술대학교는 이에따라 올하반기부터 보직교수와 교양교수를 제외한
51명의 교수전원을 한학기동안 산업현장에 파견근무토록하는 현장연구학
기제를 국내처음으로 도입키로 했다.

현장연구학기제는 교수들을 뮤망중소기업에 파견, 현장근무보고서의 작성을
통해 중소기업의 애로사항을 집중적으로 분석하고 해결방안을 찾는 제도.

파견기간동안에는 강의부담이 없으며 활동의 성과는 교수평가자료로 활용
될 방침이다.

한국기술대학교는 또 교육의 현장감을 살리기위해 학생들을 대상으로
방학중 또는 학기중에 교수가 파견된 현장에서 일정학점을 이수토록하는
현장학점제를 시행키로 했다.

한국기술대학교는 이와함께 유사한 기술분야의 중소기업과 대학연구진들을
유기적으로 연계하는 산학공동컨소시엄을 구성,운영키로 했다.

이를위해 우선 기계 전자 전기 정보통신 조경등 지원가능한 기술분야별로
5개의 컨소시엄을 구성, 상품화가 가능한 시제품을 개발하는 한편 개발된
상품의 지적소유권을 컨소시엄 명의로 공동보유키로 했다.

노동부는 컨소시엄운영사업과 관련, 학점인정제를 통해 재학생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우수 컨소시엄에 대해서는 기술개발자금을 우선적으로
배정받을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한국기술대학교측은 또 학교내 산업기술인력연구소에 기술개발지원센타를
설치, 중소기업들로부터 접수되는 각종 애로사항에 대해 상담및 자문활동과
기술지원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 조일훈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