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신격호 회장의 자녀들이 지주회사의 하나인 롯데칠성 주식을
대량 매입했다.

2일 증권감독원에 따르면 신회장은 지난 1월26일부터 2월15일 사이
롯데칠성 주식 2만3천6백60주 세 저녀 명의로 모두 22억6천4백만원에
매입했다고 지난달 말 증권감독원에 신고했다.

신회장은 주식을 매입한 사람이 영자씨(롯데쇼핑 부사장), 동주시
(롯데그룹 미주법인 부사장), 동빈씨(롯데그룹 기조실 부사장)등 자신의
세 자녀라고 밝혔으며 이들의 지분은 1.9 1%라고 말했다.

이에따라 특수관계인을 포함한 신회장 지분은 기존 19.3 9%에서
21.3 0%로 높아졌다.

신회장은 주식취득 사유를 경영권 안정으로 밝혔으나 신회장은
이외 계열사 지분이 16%이상이나 되는 점으로 미루어 후계구도 차원의
지분확보가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되고있다.

한편 영자, 동주 동반 등 세자녀는 롯데칠성외에도 상장사인 롯데삼강과
롯데제과 주식을 각각 3.2%, 5.1% 보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