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콤은 소유와 경영이 분리된 전문경영인체제의 정착을 위해 사장추천
위원회 제도를 신설하고 사외이사제를 공식도입키로 했다.

데이콤은 최근 이같은 내용의 정관 개정안을 마련, 오는 22일 개최하는
정기주총에서 확정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대표이사 사장 추천위원회"는 현재 은행들이 도입한 "행장추천제도"와
비슷한 것으로 사외이사 1명을 위원장으로 하고 주주대표 4명, 공익대표
3명, 임기만료 또는 사퇴하는 사장 1인등 모두 9인으로 구성, 주주총회및
이사회에 차기 대표이사 사장을 추천하게 된다.

또 현재 20인이내로 돼있는 이사관련 규정을 "4명이상의 비상임 사외이사를
둔다"고 개정, 사외이사제도를 명시할 예정이다.

현재 데이콤 이사는 상임인 사내이사 11명외에 삼성 LG 현대 동양 대한전선
등 주요주주회사의 관계자 각 1인, 정보통신부 공무원 1인등 모두 8명의
사외이사가 있다.

데이콤의 이같은 움직임은 소유와 경영을 분리해 공공성과 전문성이 보장
되는 경영체제를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최근 대그룹기업들의 데이콤 경영권
확보경쟁에 대한 대응조치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 정건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