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투신 지원금 마련을 위한 증권금융의 자금환수조치로 당분간 증권
사들의 자금압박이 가중되게 됐다.

증권금융은 5일 지난해말 32개 증권사에 빌려준 5천억원중 3천억원을
오는 6일까지 갚아달라고 통보했다.

증권사별 상환규모는 대우증권의 4백50억원을 비롯,대형사의 경우 3백
억원,중형사도 2백억원수준에 달한다.

그간 저리(연리 6%)로 이자금을 이용해온 증권사들은 6일중 10.5-11.6%
수준의 콜 CD등 단기자금을 차입,상환할 예정이어서 자금시장의 일시적인
교란이 예상된다.

이와함께 적자에 따라 외부차입금이 늘고 있는 증권사들의 금리부담이
커지게 됐다.

증권금융관계자는 이와관련,"정부 결정이 난만큼 증권사에 빌려준 자금을
환수할수 밖에 없다"며 "증안기금이 배당금을 지급하기위해 보유중인 채권
을 투신사에 팔기로한만큼 투신에 대한 자금지원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증권관계자들은 "정부가 특정투신사의 경영안정을 위해 고객들이
공모주청약을 위해 맡긴 돈을 지원하는 것은 관치금융의 포본"이라고 반발
하고 있다.

<최승욱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