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현지법인의 흑자전환에 따른 상환금 유입으로 고려포리머의
자금사정이 호전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고려포리머 관계자는 5일 "인도네시아 현지법인인 피티 코폴코(PT
KOPOLCO)가 지난해 처음으로 흑자를 기록해 이자와 함께 원금 21만
달러를 상환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현지법인의 흑자기조가 자리잡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해는 흑자규모가 30만달러정도로 지난해에 비해 커질 것"으로 전망
했다.

이에따라 원금 상환금규모가 매년 50만달러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회사측은 내다봤다.

이경우 현지 법인에 대한 대여금(3백20만달러)이 수년내에 모두 상환
될 수 있어 고려포리머측의 자금사정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업종 전문
가들은 판단하고 있다.

고려포리머측이 지분 85%를 가지고 있는 현지법인의 흑자규모가 커질
경우 상당한 규모의 배당금 유입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고려포리머 관계자는 이와관련,"지난해에는 흑자규모가 미미해 배당이
사실상 어렵지만 올해부터는 배당수익을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용준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