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코아백화점(회장 김의철)이 내달초 한신공영그룹(회장 김태형)으로부터
계열분리된다.

뉴코아백화점은 78년 회사설립이후 지난해 계열사 11개,매출액 1조4천억
원에 이르는 종합유통그룹으로 성장한데다 앞으로 호텔업등으로 사업을 확
대하기 위해 단독그룹으로 탈바꿈해야 한다고 판단,공정거래위원회에 한신
공영그룹과의 계열분리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5일 밝혔다.

뉴코아는 한신공영측과 상호지급보증및 출자관계를 모두 정리한데다 겸임
임원도 없어 계열분리판정을 받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이달말 주주총회가 끝난후 내달초 계열분리작업을 마무리지을
계획이다.

뉴코아백화점 장광준전무는 "한신공영측도 계열분리에 대해 동의한 것으
로 알고있다"며 "공정거래위원회와 주거래은행으로부터도 계열분리에 대한
긍정적인 답변을 얻어냈다"고 말했다.

지난해 자산기준으로 재계순위 31위로 평가된 한신공영그룹은 뉴코아백화
점의 성장으로 올해 28위를 차지,30대그룹으로 편입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뉴코아백화점의 계열분리로 매출액 8천억원수준의 중견그룹으로 밀려나게
됐다.

뉴코아백화점은 한신공영과의 계열분리를 마무리지을 경우 재계 35위수준
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있다.

뉴코아 김의철회장은 한신공영창업주 고김형종회장의 사위로 80년 뉴코아
백화점 본관을 개점하면서 유통업에 본격 참여,현재 하이웨이유통 하이웨이
산업 시대종합건설 시대수산 시대축산 시대물산 전자월드 뉴타운물산 뉴타
운식품 뉴타운축산등을 계열사로 두고있다.

뉴코아백화점은 계열분리이후 호텔업에도 본격 참여,오는11월 오대산지역
에 3백석규모의 호텔을 완공하고 내년에는 평택 평촌등에도 호텔을 짓기로
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