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손보사들이 팔고 있는 개인연금보험은 장기적으로 투자수익률의 하락
으로인해 역마진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됐다.

유건식 삼성보험금융연구소 선임연구원은 5일 "개인연금제도의 효율적인
운영개선방안"이란 논문에서 장기상품인 개인연금보험의 보장이율이 단기
이율에 따라 연동되거나 높은 예정이율을 책정하고 있어 금리가 떨어지는
경우 역마진을 볼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연구원은 또 삼성 대한 교보등 각 생보사의 예정이율은 시장금리나 각
사의 자산 포트폴리오 수익률을 감안하지 않은데다 보험상품의 기간구조를
따지지 않고 책정됐다고 분석했다.

이와함께 보험사들이 은행등 다른 금융기관과 경쟁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은행의 정기예금금리에 연동시켜 예정이율을 정하는 바람에 스스로 경쟁력
을 잃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유연구원은 우리나라도 미국 일본등 선진국처럼 보험기간및 개별 보험사
의 투자수익률에 기초한 예정이율의 차등적용등 탄력적인 상품개발및 운용
이 시급하다고 제안했다.

한편 지난 94년6월부터 도입된 개인연금제도는 95년7월 현재 보험 은행
투신등 전 금융기관에서 5조3천6백59억원이 판매됐으며 이중 생보업계는
36.5%,손보사들은 10.8%를 차지했다.

<정구학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