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상장된 송원칼라가 적자를 기록, 공개기업 선정에 신중을
기해야한다는 지적이 일고있다.

송원칼라는 5일 지난해 매출액 3백47억3천만원 당기순손실 18억8천
4백만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9억6천7백만원의 경상이익을 기록했으나 공장이전에 따른
기계설비처분손실등 28억원정도의 특별손실이 발생, 순솔실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송원칼라의 이같은 적자는 주간사였던 서울증권의 예상실적과는 크게
어긋나는 것이다.

서울증권은 당초 송원칼라의 95회계년도 영업실적을 매출액 3백64억
3천만원 경상이익 15억3천6백만원 당기순이익 10억3천3백만원으로
예측했었다.

이와관련 증권감독원은 송원칼라의 성장성은 낮으나 안정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공개시켰다고 밝혔다.

그러나 증권업계는 상장을 희망하는 기업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적자기업을 상장시킨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송원칼라는 이같은 적자에도 불구하고 오는 15일 열리는 정기
주총에서 소액주주들에게만 주당 5백원씩 (배당률 10%)의 배당을 실시,
투자자를 보호하는 방안을 마련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송원칼라 주식은 지난 1월30일 상장된후 발행가 이하로 떨어질 조짐을
보이자 지난달 23일부터 서울증권의 시장조성을 받고 있다.

송원칼라는 오는 15일 주총을 열어 결산실적을 확정할 예정이다.

< 조성근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