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해동안 신용카드 소지자들이 카드회사로부터 현금서비스를 받은
금액이 20조원을 넘어섰다.

5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말현재 신용카드 발급매수는 2천7백84만
2천장으로, 총 사용금액은 전년에 비해 28% 증가한 45조8천8백25억원에
달했다.

이가운데 현금서비스 금액은 전년의 19조1천7백억원보다 18% 늘어난 22조
6천4백억원으로, 카드소지자 1인당 평균 81만3천원꼴로 나타났다.

또 일시불구매액은 1인당 평균 50만6천원으로 총 14조1천85억원, 할부
구매액은 1인당 평균 32만8천원으로 총 9조1천3백40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작년 한해동안 신용카드 소지자들의 신용카드 사용금액은 1인당 평균
1백64만7천원꼴로, 94년의 1백69만7천원보다 오히려 줄어들었는데, 이는
카드사들간의 외형 부풀리기 경쟁이 심화되면서 타사 카드소지자는 물론
무자격자에게도 마구잡이로 카드를 발급해준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