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 덕진구 팔복동 공단내 입주기업들이 공업용수난으로
조업단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5일 시와 공단에 따르면 전북농조에서 영농철을 앞두고 물 가두기위해
전주공단에 공업용수를 공급하던 완주 대아댐의 물을 이달 중순부터
중단할 방침이어서 공업용수 급수대책 마련에 고심하고있다.

시는 대아댐에서 방류되는 물을 전미동 취수장에서 끌어모아 공단내
10여개 업체에 하루 6만1천t씩 공급해주기로 했으나 계속된 가뭄으로
요즘은 5만4천여t밖에 공급치 못하고있다.

한솔제지 전주공장의 경우 하루 공업용수를 필요량은 6만5천t이며
이중 3만5천t은 시로 부터 공급받고 나머지는 지하수와 재수생수로
충당하고 있는데 공업용수 공급이 중단될경우 일부 제지기의 가동을
중단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

폴리에스테르 생산 공장인 삼양사는 하루 1만1천t의 공업용수 전량을
시에 의존하고있어 용수공급이 중단되면 지하수를 활용해야 하나
그동안 개발해놓은 지하수의 하루 취수량은 2천t에 불과한 형편이다.

화장지 제조업체인 신호티슈 역시 1,2공장에서 하루 9천5백t의
공업용수를 필요로 하는데 용수공급이 끓길경우 조럽단축이외에
대책을 마련치 못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