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테니스 세계 1위 피트 샘프라스 (미국)가 다음달에 열리는
데이비스컵대회 본선 2회전에 체코와의 경기에 불참한다.

대회출전을 위해 로테르담에 무물고 있는 샘프라스는 6일 (한국시간)
데이비스컵 이전에 주요대회인 인디언웰스대회와 키 비스케인대회가
잇따라 열리고 직후에 아시아지역의 대회가 이어져 일정상 불참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미국은 다음달 5일부터 7일까지 원정경기로 체코와 2회전을 벌일
예정인데 샘프라스는 지난달 멕시코와의 1회전대도 대표로 나서지
않았다.

샘프라스는 지난해 모스크바에서 열린 국가대항전인 데이비스컵대회
결승에서 2개 단식과 복식에서 모두 승리, 미국이 러시아를 3-2로 제치고
우승하는데 결정적으로 기여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