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산이 전원주택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6일 기산은 캐나다의 전원주택 전문업체인 그린빌로부터 설계와 외관자재
전부를 공급받는 조건으로 오는 4월께 서울 종로구 구기동과 경기도
용인군 내사면 양지리에서 모두 60여가구의 서구식 전원주택을 공급키로
했다고 밝혔다.

특히 종로구 구기동에 지어질 전원주택단지는 서울 근교의 전원주택이
아니라 서울 도심 한복판에 들어서는데다 국내 최초로 지열을 이용한
주택난방시스템을 설치, 별도의 연료공급이 필요치 않은 장점이 있다.

종로구 구기동 4,000여평의 땅에 들어설 전원주택은 대지 100평에 건평
60평-70평 규모의 40가구정도 지어져 오는 4월초 분양 예정이다.

평당분양가는 400만원-700만원선.

설계및 주택공급을 맡고 있는 그린빌측은 인근에 고급 단독주택단지가
조성돼 있는데다 북한산자락에 위치해 있는 점을 감안, 자연경관을 전혀
훼손치 않도록 설계, 시공할 예정이다.

또 최근 전원주택단지로 인기를 끌고 있는 경기 용인군 내사면 양지리
일대 1,700여평에 지상2층 규모로 20여가구의 전원주택을 짓는다.

분양가는 역시 400만원-7-00만원선.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