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에 재개발 재건축이 가능한 20년 이상된 노후 아파트는 모두
77개 단지 55개동 2만4천5백여가구에 달하며 이중 21개 단지 8천9백여
가구는 현재 재건축사업을 추진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내의 20년 이상된 노후 아파트에 대한 조사는 이번에 처음으로
실시돼 밝혀진 것으로 노후 아파트를 매입, 재건축사업 등을 통해 내집을
장만하려거나 넓히려는 주택 실수요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6일 본사가 서울시내 노후 아파트를 대상으로 현황조사를 실시한 결과
입주한 지 20년이 지나 재건축 재개발사업등이 가능한 노후 아파트는
종로구 청운동 4일대 청운시민아파트 5백77가구(11개동) 등 서울시내에
모두 77개 단지 2만4천5백21가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20년 이상된 아파트는 조사결과 대부분이 재건축 재개발및 주거환경
개선사업이 추진되고 있거나 또는 추진될 예정이며 안전문제 등으로 인해
보수.보강작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사업별로 보면 <>아파트별로 여건이 다르지만 재건축조합이 구성되는 등
본격적으로 재건축사업을 추진하는 단지가 모두 21개 단지 8천9백96가구이며
<>재개발사업을 추진하는 곳이 동대문구 전농3동 전농시민아파트 1백80가구
등 5곳 1천4백53가구이다.

또 <>조합이 아직 구성되지 않았으나 주민들이 재건축사업을 추진하려는
단지는 성동구 홍익동 119일대 한신아파트 3개동 94가구 등 모두 4곳
1백71가구 <>최근 재건축조합인가가 난 곳이 관악구 신림8동 강남아파트
8백76가구이다.

이밖에 주거환경개선사업을 추진중인 곳은 종로구 참신동 낙산시민아파트
12개동 6백36가구 등 4개 단지 2천2백69가구이며 나머지는 안전진단 결과
보수 등을 실시할 예정으로 나타났다.

이들 노후 주택을 매입, 재개발 재건축사업 등을 통해 집을 장만하려거나
넓혀가려는 주택수요자는 재건축이나 재개발사업이 추진되는 곳에 관심을
가져봄직하다.

특히 이들 아파트는 20년전에 지어져 용적율이 낮은 것이 특징으로
등기부등본 등을 확인, 대지면적이 넓은 아파트를 매입하면 현재의 아파트
평수가 적더라도 재건축사업 등으로 통해서는 큰 평형을 얻을 수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