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서울대학교와 원격 강의 협정을 체결,쌍방향식 원격 화상교육
시스템을 이용해 연구원들이 강의를 들을 수 있도록 했다고 5일 발표했다.

LG는 이에 따라 서울 우면동 전자기술원 연구원 30명이 이날부터 서울대
전기공학 대학원 과정의 "데이터 통신" 강의를 한학기 동안 주 2회씩 듣게
된다고 밝혔다.

이 시스템은 학생과 교수간에 질의.응답이 가능한 쌍방향식이어서 교육
방법에 대한 기존의 관념을 뛰어 넘는 일대 혁명이 예상된다고 LG측은 설명
했다.

특히 연구원들이 사내에 설치된 화상회의 시스템을 이용,직접 강의장에
가지 않고도 강의를 들을 수 있어 시.공간적 제약을 벗어나 연구원들의 지
속적인 질적 향상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LG전자는 우선 서울지역 3개 연구소를 대상으로 이 시스템을 이용한 강의
를 시범 실시하되 앞으로 평택 청주 창원 구미 등 전국 사업부의 연구개발
부서로 수강 대상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국내 대학 뿐 아니라 해외 유수의 명문 대학과도 적극적으로 원격 화
상교육을 추진하는 한편 교육 과정도 다양화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이학영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