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보그룹과 중소기업은행이 6일 총16억2천만원의 환경기금을 정부에
기탁했다.

한보의 정보근부회장과 중소기업은행 김승경행장은 이날 "세계 물의 날"
을 맞아 환경부 장관실에서 각각 10억원과 6억2천만원을 민간환경단체의
환경보전 사업비에 써달라며 곽창욱한국환경민간단체진흥회이사장에게
전달했다.

한국환경민간단체진흥회는 민간환경단체에 대한 재정적 지원을 위해 지난
94년 환경부가 설립한 재단법인이다.

한보그룹 관계자는 "이번 환경기금 출연을 계기로 수자원 보호를 위해
그룹과 협력업체의 임직원 가족등 10만여명이 참가하는 "음식물 남기지
않기" "물 아껴쓰기"운동을 대대적으로 펼쳐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보는 특히 오는 10일 정부회장의 회장 취임을 맞아 앞으로 "환경기업"
으로서의 이미지 제고를 위해 당진제철소등 지방 주요공장을 중심으로
지역주민들과 함께하는 실질적인 환경보호 운동을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건설현장 폐자재등 환경오염 유발요인을 최대한 줄여 나가는 한편
그룹차원의 독자적인 환경이벤트도 확대할 방침이다.

<차병석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