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화업체들이 앞다퉈 조직개편에 나서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종합화학 삼성종합화학 LG화학 대림산업등은 최근
해외시장 영업력을 강화하고 고부가가치제품 개발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조
정하기 위해 조직개편작업을 활발히 벌이고 있다.

유화업계는 조직개편을 통해 <>세계화추진<>신사업개발<>유통혁신등 과제
를 적극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한화종합화학은 최근 책임경영 및 공격경영 지향하고 사업구조를 고도화
하기 위해 사업부제와 개발기능강화에 역점을 두는 조직개편을 최근 실시했
다.

이 회사는 각 사업부내에 사업기획팀과 개발팀을 신설,사업부내의 기획기
능을 강화했다.

또 신사업추진팀을 신설,사업부의 책임경영에 역점을 두기로 했다.

삼성종합화학은 이에 앞서 올초 영업조직의 효율화,해외수출업무 강화등
을 골자로 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그동안 제품별로 운영돼온 영업조직을 지역별로 재편해 내수영업력을 강
화했다.

또 그동안 단일조직으로 운영해오던 수지수출팀을 2개팀으로 분리,1팀을
중국지역을 전담토록함으로써 중국지역 수출비중을 높였다.

이밖에 LG화학은 최근 조직개편에서 최고경영팀을 신설 <>사업구조 고도화
<>경영의 세계화<>조직역량의 극대화등 중점 경영과제를 해결키위한 전담조
직으로 활용하고 있다.

또 대림산업은 신규공장가동과 사업확대에 따라 고객지원 영업 및 생산부
분의 조직을 정비하고 인재개발업무를 강화하기 위해 조직개편을 실시했다.

보수적인 유화업계가 이처럼 앞다퉈 조직개편을 실시하고 있는 것은 유화
업계가 본격적인 경쟁체제를 맞아 체질개선노력을 경주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권녕설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