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중건대한항공부회장(64)이 7일 대한항공 정기주총을 통해 공식
직책에서 퇴임할것으로 알려졌다.

조부회장은 임기를 1년 남겨두고 있으나 올해초 조양호대한항공사장이
한진그룹부회장과 전경련부회장직을 맡는등 그룹내 2세 경영체제가 본격화
되자 용퇴를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지난 94년말 사실상 그룹업무에서 손을 뗀 뒤 미국 로스엔젤레스와
하와이 일본등지를 오가며 외아들인 진호(34)씨와 함께 관광레저사업을
기획해왔다.

조부회장은 지난59년 버클리대를 졸업하고 박사학위를 받고 한진그룹에
입사, 69년 대한항공 부사장직에 올랐고 84년부터 92년까지 대한항공사장을
역임했었다.

< 심상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