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차의 내수판매가 답보상태에 머물고있는 것과 달리 수입차는 여전히
빠른 신장세를 지속,지난 2월엔 전년동기 대비 무려 52%나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따라 수입차의 국내시장 점유율은 작년 2월의 0.3%에서 올해엔 0.6%
로 두배로 높아졌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수입차업체들은 2월 한달동안 총6백70대의 자동차를
팔아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52%의 높은 신장률을 보였다.

반면 국산차의 지난달 내수판매는 총11만2천2백47대로 전년동기대비 2.3%
성장에 그쳤다.

이에따라 수입차의 시장점유율은 0.6%로 높아졌으며 특히 배기량이 2천cc
를 넘는 대형승용차의 경우엔 수입차의 시장점유율이 10.3%,2천5백 이상은
26%로 배기량이 클수록 수입차의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업체별로는 한성자동차(벤츠)가 1백12대를 팔아 1위를 기록했고 코오롱상
사(BMW),신한자동차(사브)가 각각 91대,81대로 뒤를 이었다.

한편 1월 판매실적 1위를 기록한 우성크라이슬러는 재고물량부족으로 지
난달 75대 판매에 그쳐 7위로 밀려났다.

<정종태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