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회장단과 기협중앙회장 중소기업청장이 한자리에 모여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협력강화 및 중기의 경쟁력강화방안을 집중 논의한다.

6일 전경련은 "오는 12일 열리는 정례회장단회의가 끝난후 박상희
기협회장 이우영 중기청장을 초청하여 오찬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회장단과 기협회장은 지난 94년이후 대~중소기업의 협력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만난 적은 있으나 올들어서는 처음이다.

이 중기청장과는 중기청의 출범이후 상견례를 겸해 이루어지는 것이다.

이번 간담회는 청와대가 최근 대기업들의 중소기업 지원이 제대로
지켜지지않고 있다며 전경련에 30대룹의 대중소기업 지원현황을 조사토록
한 이후 열리는 것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박상희회장은 이와관련, 최근 청와대및 정부관계자와 만나 30대그룹이
발표한 중소기업 지원방안중 실제로 이행되고 있는 것은 2~3개그룹에
그치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미묘한 상황을 감안한듯 전대주 전무는 "회장단은 대기업들이
진행중인 중기 지원방안에 대한 반응을 점검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며
"특히 대기업들이 그동안 발표만 해놓고 "구두선"에 그치고 있는
"지원보따리"들을 파악하여 실효성있는 지원이 이루어 지도록 후속조치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회장과 이청장은 이에대해 <>대기업들에 대한 납품대금의 현금결제
확대 <>대~중소기업간의 해외동반 진출 활성화 <>기술 경영지도의 강화
등을 집중 주문할 예정이다.

<이의춘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