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륙회는 서울대 치과대 조정부의 이름이다.

학술활동과 진료 운동의 세가지활동을 병행한다는 취지아래 1962년9월6일에
창설되어 구륙회란 이름이 지어졌다.

이전에는 서울대내에 공대.법대.가정대에도 조정부가 있었으나 현재에는
치과대학 조정부원만이 남아서 서울대를 대표하고있다.

34년의 역사동안 인원은 1백50명이 조정회멤버로 활동했거나 현재 활동
중이다.

본인이 현지도교수를 맡고있다.

구륙회를 떠난 졸업생들은 1978년 9월 다시모여 구륙정우회를 만들고
후배를 이한 장학사업과 각종 봉사활동을 펼치고있다.

현 회장은 안성모(안성모치과의원장)씨가 맡고있다.

조정은 여럿이 함께 힘을 합쳐 벌이는 단체경기이다.

특히 이경기는 팀웍이 절대적이므로 회원들간의 친목은 다른 써클보다
엄청나게 강하다.

회칙 제2조에 "6년간의 치의학 이수기간을 통해 진지한 학습연구태세를
고취 앙양하고 나아가 회원 각자의 온전한 지덕체완성에 기여토록한다"로
명시하고있는 바와같이 조정운동을 통해 체력을 연마하고 회원상호간의
친목을 도모하며 나아가 경기력향상에 이바지코자한 것이 우리 모임의
목적이다.

뿐만아니라 무치의촌과 같은 치의학 취약지역에서의 주말진료, 하기.
동기휴가중의 장기진료활동도 벌이고있다.

68년에는 멕시코 올림픽대비 국가대표 상비군훈련에 4명이 참가,
팀의 사기를 높여줬으며 70년, 74년에는 일본원정을 갖기도했다.

90년에는 해군참모총장배 대학2부 우승을 하기도했다.

졸업후에도 조정비 코치아카데미를 수료하는 회원이 있는가하면 조정협회
이사 등을 맡아 한국조정계발전에 큰 역할을 하고있다.

진료활동도 주말진료를 포함, 여러차례 장기진료를 통해 우리나라의
오지를 두루 다니면서 인술을 폈다.

주말진료와 장기진료를 합치면 그회수는 요즘 의대의 진료써클이라불리는
써클들의 진료활동에 버금간다.

지난 92년에는 30년사를 발간, 초대 지도교수이신 문영현 선배를 비롯,
김수철 (전지도교수), 이정식 (전지도교수) 교수 등이 축사를 쓰기도했다.

서울대 조정부 출신들이 훌륭한 개원의으로서 국내외에서 활동하거나
아니면 모교혹은 타대학과 종합병원에서의 교육자로서 열심히 의료업무에
종사하고 있으면서도 학생시절에 참여했던것보다 더욱 조정부 정우회에
관심을 쏟고있는 것을 보면 가슴뿌듯하게 생각한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