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중견중소기업위원회는 6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회관에서 제14회
모임을 갖고 올해 양국간 협력사업을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이들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산업기술인력 육성, 생산성 향상, 기술교류,
세미나 및 공동조사연구 등 4개 분야에 걸쳐 협력사업을 추진키로 하고
대상업체와 인원을 지나해보다 늘리기로 했다.

산업기술인력 육성분야에서는 한국의 중소기업인 일본 파견 연수규모를
지난해 1백15명보다 대폭 늘리고 연수대상도 최고 경영자급에서 계장, 과장
등 실무자 중심으로 바꾸기로 했다.

또 생산성 향상 연수도 이론보다 현장 실급 위주로 실시하고 산업기술교류
촉진을 위해 한일 테크노마트를 활성화하는 한편 양국 중소기업의 효율적인
협력과 상호이해를 돕기위해 공동조사사업및 세미나도 강화해 실시키로
했다.

한국측 위원장인 이원택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부회장은 "지난
40여년에 걸쳐 양국간 경제교류가 질과 양적인 측면에서 괄목할 만한 발전이
있었지만 무역역조는 지속되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을 개선을 위해서라도
양국 중소기업간의 실질적인 협력을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일본측 위원장 대행인 야마모토(산본 공) 전국중소기업단체중앙회
상무이사는 "최근 한국중소기업이 경기후퇴및 양극화 등으로 곤란을 겪고
있고 일 본 중소기업도 거품경제 붕괴, 엔화강세 등으로 어려운 상황"이라며
"양국간 협력사업 강화로 중소기업들의 위기상황을 극복하자"고 말했다.

< 신재섭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