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순익 <부사장/조선소장>

-조선소의 생산자동화는 타업종보다 어렵지 않습니까.

"설비와 생산라인이 워낙 대형이라 투자비가 엄청나지요.

하지만 생산성수준이 위험선에 와있어 자동화를 재촉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취약한 원가경쟁력을 만회하기 위해 자동화에 촛점을 맞춘 것이지요.

94년에 신설한 3도크 공장을 자연스럽게 시범공장으로 삼아 시작했습니다"

-선각 공장 절단라인부터 자동화를 시작한 까닭은.

"절단작업이 가장 위험하고 인력이 많이 투입되므로 이 곳부터 성력화를
추진한 것입니다.

플라즈마절단기 등 절단기계 1세트당 1백억원씩을 들였습니다.

그렇게 투자한 결과 조선소내 강재물류가 전반적으로 개선되는 부수효과도
거뒀지요"

-DAOS시스템을 확산시킬 계획은.

"앞으로 LNG(액화천연가스)선과 같은 특수선 건조에 대비해 고품질을
보장할 수 있는 자동화시스템을 전공정에 적용해나갈 것입니다.

그러면 인력배치를 쳬계적으로 할 수 있어 생산관리부문에도 큰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