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회교저항운동)산하 무장조직은 6일 보유하고 있는 폭약과 여타
대부분의 무기를 야세르 아라파트 PLO(팔레스타인해방기구)의장이 대통령
(집행기관의장)으로 있는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당국에 반납하겠다고 발표
했다.

하마스의 지하무장조직인 에제딘 알 콰삼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이같은 결
단은 지난 며칠간 60여명의 목숨을 앗아 간 4차례의 자살폭탄사건이후 아
라파트 대통령의 요청과 하마스 정치지도부가 취한 결정에 부응하기 위한
조처라고 밝혔다.

이 성명은 또 에제딘 알 콰삼 여단이 "정치활동의 새로운 장을 시작함은
물론 우리 민족의 염원에 부응하고 조국건설에 동참하기 위해 가자 지구
안팎에서 모든 무력활동을 6일을 기해 중지한다"고 발표했다.

하마스와 에제딘 알 콰삼은 지난 2주간에 걸쳐 무장활동 중단을 공약하는
날인 설명을 여러차례 발표한 적이 있으나 자진 무장해제를 발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