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대통령은 6일 "21세기에 세계중심국가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노사
관계의 선진화가 매우 중요하다"며 "노사관계가 하루속히 세계화 정보화
시대에 걸맞는 "참여와 협력"의 관계, 생산적이고 공동체적인 관계로 변화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이날오전 청와대에서 이수성총리를 비롯한 전국무위원과 조순
서울시장 청와대수석비서관들과 조찬을 함께 하는 자리에서 "이번 인도
싱가포르 태국순방기간중 모든 나라에서 노사가 합심하여 국가경쟁력과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매진하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와함께 "오는 2000년 한국에서 열리는 제3차 아시아.유럽정상
회의(ASEM)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하고 관계
부처장관과 각계 민간인사를 위원으로 하는 ASEM준비위원회를 구성하라"고
내각에 지시했다.

정부는 이에따라 조만간 이총리를 위원장으로 하고 나웅배부총리겸 재경원
장관과 공노명외무부장관을 부위원장으로 하는 ASEM준비위원회를 구성하고
산하에 외무부장관을 단장으로 하는 ASEM준비기획단을 발족시킬 예정이다.

< 최완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