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일산 등 신도시 아파트 단지내 상가들이 전반적인 불황을 겪고
있는 가운데 부산중개소, 인테리어전문점, 지물포 등 집단장관련 업종이
다시 인기를 끌면서 소형 점포 임대료가 오르고 있다.

이는 입주후 3년이 지난 올해부터 아파트매매시 양도소득세 면제로
거래가 늘면서 인테리어전문점, 지물포, 부동산중개소 등 아파트거래와
집단장과 관련된 업종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6일 부동산관련업계에 따르면 분당 신도시 시범단지 현대 상가의
경우 부동산중개소 인테리어업종 등에 적합한 상가내 1층 10평형 규모
점포의 경우 보증금 3,000만원에 월 임대료 100만원 수준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또 효자촌 양지마을의 경우도 최근 매기가 살아날 기미를 보이자
급속도로 빠져나갔던 이들 업종의 신규입주와 관련된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분당서현상권 부동산 전문중개업소 황금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도로변 일반상권과 중심상업지역 상권이 형성되면서 빠져나갔던
인테리어 지물포 등 초기업종들이 복기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일산 신도시는 지난 93년 상반기 이전에 입주한 강촌마을 아파트를
중심으로 거래가 늘어날 조짐을 보이면서 집단장과 관련된 이들 업종이
다시 인기를 끌고 있다.

시세도 이를 반영, 보증금 3,000만원에 월 80만원까지 떨어졌던
단지내 10평 규모의 점포의 월임대료가 소폭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고
강촌마을 극동단지내 부동산중개소 관계자는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