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동통신은 한영자판으로 원하는 내용을 작성, 상대편 삐삐에 전송할
수 있는 담배갑만한 크기의 무선호출기를 개발했다고 6일 발표했다.

이회사는 이호출기가 자판으로 전하려는 문장을 작성, 상대방에게 삐삐를
친후 이문장을 호출기 스피커를 통해 DTMF톤방식의 "뚜뚜"음으로 흘려보내면
기지국에서 이 소리를 전파로 전환해 전송하고 상대방삐삐가 이전파를
문자로 바꿔 인식한다고 설명했다.

기존의 정형문코드를 이용한 문자삐삐는 정형문만이 전송되고 정형문코드를
항상 지참해야 했다.

또 PC를 이용한 문자호출은 모뎀과 PC가 있어야만 문자호출이 가능한 불편
이 있었다.

서울이통은 이호출기가 4MB의 기억용량을 갖추고 전자수첩이 할 수 있는
모든 기능을 포함하고 있다며 단말기가격은 15만원선을 조금 넘는 선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