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 = 이계주 기자 ]

한국수자원공사(사장 이태형)는 6일 오는 98년까지 대청 충주 안동 등
3개 대목적 댐에서 공급하는 농업용수에 대한 물값을 전액 면제해 주기로
했다.

수자원공사는 최근 겨울가뭄이 계속돼 식수뿐만아니라 농업용수까지
모자라 농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고 세계무역기구(WTO)출범이후
영농여건이 더욱 어려워질 것에 대비해 이같이 결정하고 지난 95년도
용수대금까지 소급 적용키로 했다.

수자원공사가 지난 95년 대청댐등 3개다목적 댐에서 공급한 농업용수는
모두 8억7천8백만t이며 이에 대한 대가로 농민들에게 1ha당 평균
2만9천여원씩 모두 15억9천만원의 물값을 부과했다.

그러나 수자원공사는 이번 결정으로 지난해 물값을 전액 면제해주고
오는 98년까지 모두 5만5천ha의 면적에 앞으로 3년동안 농업용수를
무료로 제공하게 된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