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는 극심한 급수난과 관련, 특별 재해지역 선포등 정책적인
지원을 해줄 것을 6일 중앙정부에 요구했다.

유종근전북도지사는 계속되는 가뭄으로 전주시 등 도내3개시 5개군
지역 30여만명의 주민들이 4개월째 고통을 겪고 있으며 날로 제한급수
지역이 확산되고 있다고 밝히고 전북지역을 "재난관리법"에 의한
특별재해지역으로 선포해줄 것을 이날 총리실 내무부 건설교통부
등에 긴급 건의했다.

유지사는 지방재정 만으로는 극심한 가뭄을 극복하는데 한계가
있다고 지적하고 비상식수원을 위한 관정굴착 등을 위해 정부차원에서
지원해줄 것을 요구했다.

긴급지원 요구 내용은 4억원을 들여 전주시 삼천동 등 간이급수지역
5개소에 5공의 관정을 굴착,주민들의 비상식수원으로 활용토록하고
6억원의 사업비로 전주시 취수원인 상관저수지를 준설하며 전주시
완산동 등 고지대 1백개소에 5t 용량의 간이저수조를 설치하는 것
등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