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면 상반기중 부산과 블라디보스토크를 잇는 한.러간 최초의
여객항로가 개설된다.

또 부산~사할린 코르샤코프간에는 컨테이너항로가 개설되고 인천~단동,
목포~연운 등 한.중간 카페리 2개 항로도 추가 개설된다.

6일 해운항만청은 한.러, 한.중간 해운회담에서 합의한 이들 4개 항로를
올해안으로 개설키로 방침을 정했다고 밝혔다.

해항청은 이를위해 곧 관련업계에 취항업체 선정과 관련한 기본방침을
통보한후 이달말까지 참여업체 신청을 받고 4월중 참여업체를 선정,
가능한한 빠른 시일내에 항로를 개설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해항청은 이번 항로개설 참여업체 자격과 관련, 해운법에 의한
해운업체로 한정하되 기존 한.러, 한.중항로 취항선사들에 대해서는
각각 동일항로에서의 추가참여를 제한하고 1개 선사가 1개 항로에만
참여할수 있도록할 방침이다.

현재 한.러항로에는 부산~보스토치니간에 1척의 컨테이너선만이
운항하고 있으며 부산과 상해 청도등 중국의 11개 항만간을 연결하는
한.중 컨테이너항로엔 21개선사 26척의 컨테이너선이 오가고 있다.

또 한.중 여객항로에는 인천~천진 부산~연태등 5개 항로에 5척의
카페리가 취항하고 있고 6월중엔 부산~상해항로에도 카페리가 취항할
계획이다.

< 김삼규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