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식방법에 의한 초미립 흑연분말 제조기술 및 장치가 국내연구소에 의해
세계 최초로 개발됐다.

한국자원연구소는통상산업부의 광물 부가가치 향상사업에 따라 모두 5억
원을 투입,지난 92년부터 4년간의 연구를 통해 선진국의 습식 제조기술보
다 훨씬 우수한 건식 제조기술과 장치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7일 밝혔다.

자원연구소는 이 기술을 동원세라믹공업에 이전했다.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처리시간이 24~48시간 소요되는 습식 제조기술과
달리 처리공정이 매우 단순화돼 2~3시간안에 생산이 가능하고 처리비용도
50%이상 절감할 수 있다고 이 연구소는 설명했다.

불연성 내장 페인트와 TV브라운관 외부 도료용 등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
는 흑연분말은 그동안 전량 수입에 의존해 왔으나 국내기술 개발로 연간 1
백억원 이상의 수입대체 효과가 기대된다.

< 김재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