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시스템통합(SI)업계가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선진정보관리시스템인
PDMS(제품정보관리시스템)구축에 적극 나서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쌍용정보통신은 한국전력기술에, LG-EDS시스템은
LG산전에 이어 올해중 LG전자를 대상으로 제품의 설계에서 제조 판매
재고관리 등에 이르는 과정의 모든 정보를 통합관리하는 PDMS 구축사업을
진행중이다.

쌍용정보통신은 미SDRC사의 소프트웨어 메타페이즈를 이용해
한국전력기술의 수.화력발전소 보조기기 규격서 작성 분야에 적용할 PDMS를
개발중으로 6월부터 시험운영할 계획이다.

쌍용은 이시스템이 구축되면 "한국전력기술이 발전소 건설을 위한
보조기기의 설계도를 포함한 구매규격서를 작성할때 한전측 관계자와
PC상에서 정보를 교류해 동시병행설계(CE)를 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지난해 10여명의 전문가로 PDMS전담팀을 구성한 LG-EDS시스템은 LG산전에
PDMS를 구축한데 이어 6월께 LG전자의 주요 사업장을 대상으로 PDMS를
구축키로 했다.

LG전자는 또 이를 토대로 그룹사 이외의 시장도 적극 공략키로 했다.

이회사는 PDMS를 SI와 연계한 사업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PDMS는 지난 90년대초부터 해외의 CAD/CAM(컴퓨터지원설계및 생산)관련
업체를 중심으로 중요성이 부각돼온 시스템으로 올해를 시작으로 국내도입이
점차 확산될 전망이다.

<오광진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