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이 투신업진출을 앞두고 소매영업부문을 강화하기 위해 미니점포
설립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대우 LG 동서등 대형증권사들은 금년중 각각 20여
개의 미니점포를 설립할 계획이다.

또 산업 장은등 중소형사들도 각사별로 5, 6개의 점포설립을 추진하고 있어
금년중 2백~2백50개의 소형점포들이 문을 열 전망이다.

점포설립 자율화에 따라 증권사들이 개점을 서두르고있는 지점은 대부분
직원 10명내외의 미니점포형태로 수도권및 전국 주요도시등에 집중적으로
몰릴것으로 보인다.

최근까지 점포설립이 제한되면서 신설지점을 대형화해왔던 증권사들이
미니점포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것은 지점의 수지를 맞추고 투신업진출과
때를 맞춰 잠재고객을 개발하려는 의도에 따른 것이다.

대우 LG 동서 대신 쌍용등 대형증권사들은 지금까지의 시장점유율을
지킨다는 방침에 따라 경쟁사수준의 미니점포를 내기로 하고 입점장소등을
물색중이다.

그러나 지점수가 상대적으로 적은 삼성등 중형사들은 굳이 점포형태를
따지지 않고 기존의 대형점포와 미니점포의 중간형태로 7, 8개정도 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업계의 한관계자는 빠르면 4월부터 문을 열 미니점포들은 고객들이
찾기 쉽도록 가능하면 1층에 설립하고 점포운용비를 최소화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 이익원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