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억원짜리 임대아파트가 등장한다.

이 아파트는 나산건설이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에 건립중인 주상복합건물
"보라매나산스위트"(37층규모)에 들어설 89평형아파트.

임대가격이 워낙 비싼만큼 입지여건이 좋은것은 물론 내부장식이
최고급으로 꾸며진다.

우선 1층 로비를 호텔로비와 비슷하게 대리석으로 장식했을뿐 아니라
전용엘리베이터가 있다.

또 2인용 월풀욕조를 포함한 3개의 욕실과 파우더실, 별도의 드레스실
등을 갖추었고 넓은 전망창을 통해서는 관악산과 12만평의 공원이 한눈에
들어온다.

입주자는 이와함께 전문클리닉센터와 25m의 수영장, 인도어골프연습장,
헬스클럽, 사우나, 체형관리실, 연회장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전층에 사무자동화시설과 자동조명제어시스템, 각종 방범방재시스템 등이
갖추어져있는 것도 이 아파트의 특징으로 꼽힌다.

"보라매나산스위트"는 관리방식도 특이하다.

비밀번호를 모르는 외부인은 1층에서부터 출입이 통제되며 특별한 손님이
왔을 경우에는 연회장으로 전화를해서 호텔식 룸서비스를 받을 수 도 있다.

또 세탁물서비스는 물론이고 전화한통으로 파출부 보모 AS요원 등을
시간별 일별 주별로 부를 수 있는 서비스를 1층 중앙관리실에서 제공한다.

이 아파트는 철골콘크리트구조로 설계돼있어 입주자가 원할경우 평면을
개조해도 안전상의 위험이 없다고 나산측은 설명했다.

"보라매나산스위트"는 현재 공사가 마무리단계로 오는 4월 입주예정이다.

849-9611.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