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김문권기자] 노동부는 올해 협력적.참여적 노사관계 정립을 위해
현대자동차 현대중공업등 조선 자동차업종과 일부 정부투자기관등 20개사
에 대한 조기경보체제를 가동해 이들사업장을 집중관리키로 했다.

진념노동부장관은 7일 부산상의홀에서 열린 부산상공인초청 조찬간담회에
서 "일부 주요사업장의 임단협결과가 전체 산업노사 현장에 큰 영향을 미치
고 있어 이들사업장의 노사안정이 우선시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진장관은 이를위해 "주요사업장의 노사관계를 새밀히 분석중이며 분규의
사전예방을 위해 조기경보체제를 갖춰 산업평화정착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
고 말했다.

진장관은 또 "사람의 간이건강진단에 해당하는 노사관계진단표를 개발했
으며 노무관리가 상대적으로 취약한 중소기업 사업장의 노사관계을 진단하
는데 이시스템을 적극 활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진장관은 이밖에 "노사분규가 분출한 지난87년이후 올해가 만10년째"라며
"이제 대립.갈등.투쟁적 노사관계를 청산하고 협력적이고 참여적인 노사관
계의 새틀을 만드는데 다같이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