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아리드선이 4년만에 흑자를 기록했으나 회계감사에서 한정의견을
받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대아리드선 관계자는 "지난해 매출 2백1억언과 당기순이익 3억3천만원을
올렸으나 회계감사에서 적정의견을 받지 못할 것이 확실하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회계감사에서 한정의견을 받게되면 당기순이익 전부를 배
당가능이익으로 볼 수 없어 배당도 사실상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새로 들여온 3호기와 4호기등 신설비의 시운전기간이
통상보다 6개월정도 길어져 이 기간동안 들어간 비용을 감가상각 처리해야
하는지 여부를 놓고 회계감사측과 이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관계자는 이와관련,"6개월간 들어간 재료비와 인건비등 4억여원을
감가상각 처리할 경우 1억여원의 적자가 나기때문에 한정의견을 무릅쓰고
라도 이 부분을 감가상각하지 않은 흑자 재무재표를 공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회계감사를 맡은 S회계법인은 "설비는 시운전 기간을 통상 3개월로 하
고 있다"며 "지연된 6개월에 대해 감가상각처리를 하지않는이상 한정의견
을 낼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회계감사측은 1억여원에 적자를 기록한 수정재무재표를 첨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용준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