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의 제약.화학업체 산도스사가 세계최대규모의 합병을 추진하고
있다고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지가 7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합병상대를 구체적으로 밝히진 않았으나 1대1로 합병될 가능성이
높으며 합병후에는 시가총액이 6백억달러를 넘어 산도스가 세계 3대 제약
업체로 부상할 것이라고 전했다.

최근 유럽증권시장에서는 대규모 합병설이 나돌면서 영국 제네카그룹과
스위스 시바가이기의 주가가 급등, 이들이 산도스의 합병상대로 지목받고
있다.

산도스의 합병이 성사되면 지난해 영국 글락소의 웰컴 인수금액 92억
파운드나 미국 월트디즈니의 ABC 인수금액을 능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최근 수년간 세계 제약업계에서는 대규모 인수.합병이 잇따라 성사돼 업계
판도가 크게 바뀌었으며 지난해 합병된 글락소웰컴은 세계시장의 5%를
차지해 최대 제약업체로 부상했다.

산도스는 현재 세계 14위 제약업체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