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댐물을 부산, 경남권에 공급하는 부산.경남권 광역상수도 건설공사가
오는 10월 착공된다.

또 광주첨단기지, 여천공단 공업용수 공급을 위한 적성다목적댐과 수도권
6단계, 경북북부권, 영남내륙권, 원주권 광역상수도 건설사업이 내년에
일제히 착수된다.

7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낙동강 수질오염으로 상습식수난을 겪고 있는
부산, 경남지역 주민들의 생활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부산.경남권 광역
상수도 건설공사를 오는 10월 착공, 98년말가지 완공키로 했다.

시설용량이 하루 1백만t인 부산.경남권광역상수도는 합천댐 하류 49
지점에 취수장을 설치, 합천댐에서 방류되는 물을 부산.경남지역에 공급하는
광역상수도로 총사업비가 3천3백75억원에 달하고 있다.

이 시설이 완공되면 부산지역의 경우 하루 50만t의 합천댐물을 공급,
낙동강 취수공급량 하루 2백만t의 25%를 대체하고 경남은 낙동강에서 취수
되는 하루 50만t을 전부 합천댐물로 대체키로 했다.

건교부는 이와 함께 오는 2001년까지 전북 순창의 섬진강 상류에 건설될
적성다목적댐의 기본 및 실시설계를 50억원의 사업비로 내년까지 완료,
98년중에 본공사에 들어가기로 했다.

높이 54m, 길이 3백65m, 연간저수용량 1억6천4백만t인 적성댐이 완공되면
광주첨단기지와 여천공단에 연간 1억4천5백만t의 공업용수를 공급, 이들
공단의 용수난이 해결된다.

건교부는 또 인천, 수원, 의정부등 수도권 22개 시.군에 하루 1백10만t의
생활용수를 공급하게 될 수도권 6단계 광역상수도 건설을 위해 내년에
52억2천만원의 사업비로 실시설계를 끝내기로 했다.

< 김상철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