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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업협회는 8일 오후 스위스증권시장을 소개하는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번 심포지움은 증협이 각국 증시를 해당국가 대사관등의 협조를 받아
소개하는 "해외증시소개 정기심포지엄"의 첫 행사이다.

스위스 주식시장및 자본시장의 특징을 스위스대사관의 크리스티안
쉐넨버거 일등서기관및 UBS은행의 김진호부장의 발표문등을 중심으로
살펴본다.

<< 편집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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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주가지수(SPI)는 지난 2월6일 현재 3,253.8로 지난 1년전보다
23.8%(스위스프랑기준) 상승했다.

이는 선진국증시중 미국(38.6%) 벨지움(24%)에 이어 세번째에 해당된다.

이같이 증시가 상승세를 탄 것은 스위스 경제가 점차 살아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1년간 산업생산증가율은 4.8%로 미국(1.1%) 일본(1.5%)등 주요
선진국중 가장 높았다.

비록 같은 기간중 국내총생산(GDP)이 0.7%의 증가에 그쳐 미국(1.9%)및
영국(1.8%)에 뒤졌지만 90년대 초반의 마이너스 성장세에 비해서는 크게
나아진 것이다.

경제전문가들은 올해와 내년중 GDP가 각각 1.6%,2.3%로 증가할 보고 있다.

또 채권수익률도 국공채 4.83%, 회사채 4.47%로 주요 선진국중 일본(각각
3.16%, 3.07%)에 이어 두번째로 낮다.

무엇보다도 정치 경제 사회적으로 안정된데다 금리가 낮다는 것이 스위스
주식시장의 강점이다.

이와함께 <>유럽의 중심시장인만큼 접근하기가 쉽고 <>금융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고 있으며 <>관련규정이 명확하고 효과적이라는 점을
들수 있다.

이에 따라 미국기관투자가들의 외국시장선호도(95년 4월 유로머니지)에서
스위스시장은 영국 프랑스 일본에 이어 4위로 평가됐다.

유로채시장에서의 시장점유율 상위 10대 기관중 3개 스위스은행이 포함돼
있는등 금융강국이다.

주식옵션거래 계약수면에서는 세계 4위수준이다.

스위스주식시장에 상장하려면 <>최소한 싯가로 1천만스위스프랑어치이상의
주식을 2백50개 고객계좌로 분산해놓고 있어야 하며 <>회계감사를 받은 사업
보고서를 일반에 열람시키고 5년간의 재무제표를 제출해야 한다는등의 조건
을 충족시켜야 한다.

스위스에서 운영되는 투자펀드는 약 2천1백-2천5백개에 달한다.

이중 기관투자가가 35%, 개인투자가가 65%를 차지한다.

총 투자펀드수의 64%를 차지하고 있는 스위스투자가(기관 개인 포함)들은
아시아경제가 날로 번성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특히 투자대상국을 일본위주에서 다른 아시아국가로 바꿀 것으로 모색
중이다.

대체로 보수적인 이들은 투자대상 상품이 <>스위스주간사회사를 통해 소개
되고 <>스위스의 법체제를 준수하며 <>환율위험을 일정수준이하로 제한시켜
줄 것을 바라고 있다.

이와함께 최소한의 수익률을 명시하고 사고 팔기가 용이한 상품을 원하고
있다.

<최승욱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