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셀=김영규특파원] 유럽연합(EU)집행위는 6일 금년도 평균 경제성장률
이 2%를 밑돌아 회원국들이 화폐통합의 참여조건을 충족시키는데 상당한 어
려움을 겪을 것이라 전망했다.

집행위는 이날 발표한 금년도 경기전망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경제성장률은
당초 예상치인 3%를 훨씬 밑도는 2.5% 금년도 2%미만에 머무는 경기둔화 조
짐을 보일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회원국들은 경기부진으로 인한 세수수입의 감소로 화폐통합의 참
여조건중 하나인 "국내총생산(GDP)대비 재정적자 3%이하"를 충족시키는 작업
이 진통을 겪을 것으로 관측했다.

현재 화폐통합의 주도세력인 독일의 경우 금년도 재정적자 규모가 GDP대비
3.5%에 이를 전망이다.

EU집행위는 이브티블 드실기 통화담당 집해위원은 "그러나 장기금리 인플레
둔화등 유럽의 경제여건이 점차 개선되고 있어 금년말부터 회원국경제는 상
승무드를 탈것"이라며 "회원국들이 재정적자를 줄이는 노력을 계속하면 내년
말에는 상당수 국가들이 화폐통합에 참여할 수 있을것"이라 주장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