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경제가 지난해 4.4분기동안 마이너스 성장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 연방통계청은 7일 독일의 95년 4.4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분기보다
0.5% 줄어들었다고 발표했다.

독일 GDP가 전분기대비 마이너스성장을 기록한 것은 지난 93년 1.4분기
이후 2년반만에 처음이다.

이같은 성장부진은 자본투자 감소및 건설업계 부진에 따른 것으로 이
기간동안 독일의 총투자는 7.5% 줄었다.

그러나 독일 4.4분기 GDP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1% 늘어났다.

이에따라 지난 한햇동안 독일 GDP성장률은 전년(2.9%)보다 1%포인트 줄어든
1.9%에 그쳤다.

한편 2월 독일 실업률도 11.1%에 달해 지난달에 세웠던 전후 최고기록
(10.8%)을 경신했다.

이처럼 독일 경제가 날로 악화일로를 걸음에 따라 경기부양을 위해 독일
분데스방크(중앙은행)가 오는 14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전문가들은 진단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