뻐꾸기시계전문업체인 카이저산업(대표 장현권)은 중국 브라질등에 현지
공장을 설립키로하는등 수출확대에 본격 나서고 있다.

카이저산업은 오는 10월 가동목표로 60만불을 중국에 투자,연건평 1천5백
평,부지3천평규모의 합작공장을 설립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향후 브라질에도 합작공장을 세우기 위해 준비작업을 진행중이
다.

장사장은 "그동안 부피가 큰 뻐꾸기시계의 특성상 물류비용이 부담스러웠
다"며 "최근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중국등지의 수출경쟁력확보를 위해
현지공장설립을 추진중이다"고 말했다.

카이저는 올해 미국의 JC페니백화점등 2~3곳의 대형유통업체를 통해 미국
시장에도 본격 진출할 게획이다.

회사측은 지난 1월 콘테이너 3대분량의 시제품을 JC페니백화점에 납품,좋
은 반응을 얻고 있어 올해 미국에 1백50만달러어치를 수출할 것으로 내다보
고 있다.

이 회사는 올해 수출4백만달러를 포함,2백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장사장은 "수출강화를 위해 최근 이사급을 기획실장으로 한 해외영업팀을
본격가동했다"며 "오는 98년에는 수출 1천만달러를 기록, 총매출의 3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고 말했다.

< 권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9일자).